요즘 신문을 보면 사무실 책상에 앉아서 일하다 쓰러져 돌아가시는 분들이 적지 않다. 업무에 집중하여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 기혈이 머리에 몰리고 그 정도가 지나치면 뇌출혈이나 뇌일혈을 일으켜 쓰러지는 것이다. 그렇게 쓰러지지 않더라도 업무나 투자에 과도하게 집중하다 보면 정신이 멍해지거나 저녁이 되면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고 극도로 피곤하거나 두통에 시달리게 된다. 본 잡지의 구독자들 역시 사업이나 주식 투자를 하는 분들이 많아 그런 증세에 시달리는 분들이 많으리라고 본다.
이번 주부터는 그런 증상에 시달릴 때 잠깐 4-5 분 짬을 내서 하면 피곤이 사라지고 새로운 활력을 찾는 율려공을 해보자.
율려공이란 말 그대로 온몸의 율려가 잘 이루어지도록 하는 수련이다. 율려란 무엇인가? 한자로 늘어날 율(律)자와 줄어들 려(呂)자를 쓰듯이, 늘어나고 줄어듦이 율려이다. 우주의 모든 현상은 이 늘어남과 줄어듦의 조화를 통해 이루어진다. 율선(律線)이 득세하면 분해되어 소멸되고 려선(呂線)이 강해지면 딱딱하게 굳어지고 만다. 따라서 율(律)과 려(呂)의 균형된 조화가 잡혀야 존재가 밝고 건강하게 살아있게 되는 것이다.
사람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려(呂)가 득세하면 신체의 곳곳이 굳어지게 되고 결국은 기맥이 단절되면서 죽음에 이르게 된다. 그러므로 나이가 들면서 굳어져 가는 신체를 다시 율려의 조화를 이루도록 만들면 오랜 기간 신체가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는 것이다. 율려공은 바로 이것을 위한 우리 겨레 전통의 비전이다.
업무나 주식투자로 긴장하고 온몸이 딱딱하게 굳어졌을 때 이것을 하면 온몸이 풀어지고 머리에 몰렸던 기혈이 내려가며 활력이 다시 솟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사실 율려공은 아침이나 저녁에 10회씩만 하면 축기와 함께 운기가 자연스럽게 되어 평생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최고의 비법이다. 왜냐하면 율려공은 최소한의 동작으로 최대한의 기맥을 열어 기운의 원할한 소통을 이루고 우주 에너지인 기를 흡수하는 효율적인 동작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율려공은 율려의 표현인 오행(五行)의 원리에 맞추어 총 다섯 동작으로 나뉘어진다. 목공(木功), 화공(火功), 토공(土功), 금공(金功), 그리고 수공(水功)이 바로 그것이다. 다섯 동작은 서로 연결되어 있어 다 배우고 나면 계속해서 한 번에 할 수 있다. 동작은 서서 해도 되고 무릎을 꿇거나 가부좌로 앉아서 해도 된다.
오늘은 그 첫 단계인 목공을 해 보자. 목공은 떡잎이 흙을 제치고 하늘로 솟구치는 것을 본뜬 동작이다. 온몸의 탁기를 품어주고 막힌 기혈을 열어 주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탁기를 품어주기 때문에 주식투자나 사업 등으로 생긴 두통이나 스트레스 등 상기 증세에 즉효가 나타난다.
다음을 따라 해보자. 여기에서는 무릎 자세에서 동작을 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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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지금 업무나 주식투자를 하다가 머리가 띵하거나 얼굴이 벌개지는 등의 증세가 있으면 이 동작을 10여 번 해보라. 즉시 그런 증세가 사라지며 맑은 정신이 돌아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