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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쌍 중 1쌍은 이혼을 하는 요즘, 과거 이혼했던 가수 박완규가 이혼심경을 밝혔다.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JTBC ‘유자식 상팔자’ 25회 녹화에서 박완규는 지난 2011년 초, 극심한 생활고 라는 이유로 결혼 17년 만에 아내와 이혼한 후의 심경을 털어놔 주위를 숙연케 했다.
이날 녹화현장에서는 연예인 부모와 자식들이 '내가 생각하기에 이혼은 해도 된다 VS 절대 안 된다'라는 주제로 토론을 펼쳤다.
아들 박이삭 군과 함께 출연한 박완규는 “아이들에게 죄를 지은 게 있다. 난 아빠로서의 자격이 없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박완규는 “민감한 주제이긴 하지만, 아들과 처음 이런 애기를 해 보고, 생각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시간인 것 같아서 오히려 좋게 생각한다. 이혼을 선택했을 당시 중학교 1학년이었던 아들이 어떤 심정이었는지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내 잘못을 꼬집는다면 이삭이가 ‘이혼은 절대 안 된다’라고 선택할 것 같고, 나를 조금이나마 이해한다면 ‘이혼을 할 수 있다’고 선택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박완규의 아들 박이삭 군은 “이혼은 할 수도 있다”며 “서로 의견이 안 맞으면 누구나 이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혼하면 후회할 것 같다. 결혼 전에, 아내에게 프러포즈를 하면서 평생 행복하게 해 주겠다고 약속 해놓고 이혼을 선택하면 약속을 깨는 거니까 죄책감이 들것 같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심각한 생활고에 시달리다 지난 2011년 MBC ‘나는 가수다’ 출연 후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박완규는 1996년 부활의 다섯 번 재 보컬로 가요계에 등장해 일약스타로 등극했다. 허스키하고 파워풀한 목소리는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수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박완규는 1998년 그룹 내 의견 차이로 부활 탈퇴 후 솔로로 전향했고, 이후 수많은 솔로 앨범과 OST곡 등을 내며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JTBC, ‘유자식 상팔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