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음원 스트리밍’ 도입… 음악시장 ‘격돌’
유튜브, ‘음원 스트리밍’ 도입… 음악시장 ‘격돌’
구글의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도입한다.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유튜브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도입을 위해 2000여곳의 저예산 독립음반사(인디 레이블)와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는 디지털 음원을 PC나 MP3플레이어에 다운 받지 않고 실시간으로 음악을 감상하는 서비스다.

유튜브는 올해 초 소니와 워너, 유니버설 등 3대 메이저 음반사와 제휴를 맺고 프리미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다. 그러나 인디 레이블 판권 대리회사 멀린과 협상하는 과정에서 갈등을 빚었다.

전속 제작사나 배급사가 없었던 인디 레이블은 유튜브를 통해 음악을 홍보하며 배급사를 찾고 있었다. 유튜브가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하면 배급 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음악은 자동 차단된다. 유튜브는 멀린과의 협상 과정에서 인디 레이블이 제작한 아델, 악틱몽키스 등의 뮤직비디오를 사이트에서 내리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가 음악서비스 유료화에 나서면서 음악시장이 다시 한번 큰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전세계 디지털 음악 서비스시장은 다운로드에서 스트리밍방식으로 변하고 있다. 스마트기기 보급이 확산되면서 월정액 요금을 낸 사이트에 바로 접속해 음악을 감상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