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뺑소니’  /사진=YTN뉴스 캡처
‘크림빵 뺑소니’ /사진=YTN뉴스 캡처

경찰이 국민적 관심으로 떠오른 ‘크림빵 뺑소니’ 사건의 수사본부를 설치하기로 했다.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이번 사건의 조기 해결을 위해 경찰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지지부진하던 수사가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윤철규 충북지방경찰청장은 27일 청주시 흥덕구 뺑소니 사건 현장을 방문해 “수사본부를 차려 뺑소니 범인을 반드시 검거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대해 한 경찰은 “국민적 관심이 쏠리는 사안임을 고려해 이례적으로 수사본부가 설치됐다”며 “사고 경위 파악과 범인 검거에 수사력이 집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직도 범인에 대한 단서는 쉽게 나오지 않고 있다. 경찰은 사고 직후 주변 CCTV 50여개를 분석했으나 하얀색 BMW5 승용차가 용의차량일 가능성이 있을 뿐,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또한 유족이 지난 26일 결정적 제보를 받았다고 알렸던 내용 역시 확인 결과 이번 사고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임신 7개월 된 아내의 임용고시 응시를 돕기 위해 화물차 기사 일을 하던 강모(29)씨는 지난 10일 오전 1시 30분쯤 청주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졌다.

당시 강씨는 형편이 어려운 탓에 아내가 좋아하는 케이크를 사지 못하고 크림빵을 사가지고 가던 길에 사고가 났고, 이를 안타까워하는 네티즌들로부터 ‘크림빵 뺑소니’사건으로 불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