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사진] 이재명 성남시장
'사람을 살리는 착한은행'을 구호로 내건 '주빌리은행' 출범식이 27일 오전 서울시 시민청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공동은행장인 이재명 성남시장과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를 비롯해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홍종학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주빌리은행은 암암리에 사고 팔리는 장기 연체자들의 부실채권을 사들여 서민들의 부채를 탕감하려는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지난 2012년 11월 미국의 시민단체 '월가를 점령하라'(OWS·Occupy Wall Street)가 시작한 빚 탕감운동인 '롤링주빌리'(Rolling Jubilee) 프로젝트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왔다.

주빌리은행 관계자는 "상담을 통해 형편이 전혀 안 되는 채무자들의 채무는 과감히 탕감해주고, 최대 93%까지 부채 원금을 감면해 줄 것"이라며 "빚으로 고통받는 채무자들이 자유로워지도록 상담하고 교육하는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채무 취약계층은 350만명, 장기연체자는 114만명, 대부업체로부터 추심받는 채무자는 111만명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