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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왼쪽)과 프란치스코 교황이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로이터 제공) |
'프란치스코 교황 미국방문'
프란치스코 교황의 미국 방문이 가톨릭 부흥의 기회 뿐 아니라 교황 방문지인 미 동부 워싱턴, 뉴욕, 필라델피아 등 주요 3개 도시에 경제적 부흥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경제전문채널 CNBC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6일 간의 교황 방문 일정 중 3개 도시에서 열리는 관련 행사들에 수많은 신도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행사 기획 관계자들은 교황 방문으로 현지 숙박업, 요식업, 행사기획업 여러 산업이 교황 방미 특수를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에서 교황의 일정을 기획한 ‘세계 가족 모임’은 필라델피아에서만 4억1800만 달러의 경제적 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추산했다.
교황의 야외 미사 입장권은 수만 장이 무료로 배포됐지만 현재 암표로 팔리고 있으며 오는 25일 교황 행렬이 지나가는 센트럴파크 웨스트의 좋은 자리 입장권은 중고상품 사이트에서 1매당 500달러에 팔리고 있다.
행사 주최측은 1개당 25달러짜리 교황 인형과 5달러짜리 음료수 냉각기 등 교황 관련 상품을 파는 웹사이트를 개설했으며 교황이 지나가는 거리에 있는 셀카봉, 티셔츠, 간식을 파는 노점상들은 특수를 누릴 전망이다.
그러나 이 행사들로 보안 강화, 교통 체증, 생산성 저하 등 경제적 비용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홀리 크로스 대학의 경제학자들은 지난 2008년 스포츠 경기 등 대형 공공행사의 순 경제적 이익이 종종 과장된다는 결과가 나와 이번 교황 관련 행사로 발생하는 순비용과 순이익 계산이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CNBC는 전자상거래 업체들과 운송업체들은 교황의 방문으로 도로가 통제되고 배송 지연 문제가 발생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