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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불꽃축제를 준비하던 4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실종된 3일 오후 서울 한강 원효대교 인근에서 경찰이 수색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여의도 불꽃축제를 관람하던 20대 남성이 물에 빠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총 15명이 경찰에 구조됐다.
4일 한강경찰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20분쯤 한강철교 남단에서 제트스키를 타고 불꽃축제를 보던 이모씨(29)가 다른 선박과의 충돌을 피하려다 물에 빠졌다. 경찰은 이씨를 구조해 치안센터로 옮겨 응급조치 후 귀가시켰다.
같은날 오후 8시5분쯤에는 한강철교 남단에서 김모씨(37) 등 2명이 탄 파워보트 1정이 기어케이블 고장으로 표류했다. 경찰은 이들을 이촌계류장으로 예인한 뒤 귀가 조치했다.
또한 오후 8시40분쯤 마포대교 상류에서 백모씨(54) 등 6명이 탄 요트 1정이 엔진고장을 일으켜 상암요트장으로 옮긴 뒤 구조됐다. 오후 8시50분쯤에도 마포대교 상류에서 박 모(51)씨 등 6명이 탑승한 보트가 엔진고장으로 표류하다 구조됐다.
앞서 2일 밤 10시40분쯤 원효대교 인근에서 레이저 조명 장비를 바지선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발을 헛디뎌 물에 빠진 뒤 실종된 이모씨(43)는 63빌딩 인근 강변에서 끝내 사망한 채 발견됐다.
한편 이날 불꽃 축제에는 관람객 75만7000여명과 선박 120여척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