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백업센터'

수년간의 추억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다음 클라우드가 서비스 종료 소식을 알린 데 이어 싸이월드 역시 서비스 종료 소식을 전한 것.


우선 '일촌'과 '도토리'로 친숙한 싸이월드가 운영하는 미니홈피의 방명록, 일촌평, 쪽지 기능이 오는 10일 종료된다. 앞서 싸이월드 측은 지난달 30일 방명록, 일촌평, 쪽지 기능이 종료돼 사용자들에게 관련 자료를 백업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하지만 싸이월드 백업센터의 방문자 폭주로 인해 연장 운영키로 정한 것.

싸이월드 측은 지난 4일 홈페이지를 통해 "9월30일 급작스러운 방문자 폭주로 인해 백업받지 못한 분들을 위해 백업기간을 10월5일 월요일부터 10월10일 토요일까지 5일간 연장 운영할 예정"이라며 "불편을 느끼셨던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공지했다.

싸이월드의 사진첩, 게시판, 다이어리 기능은 당분간 유지되며, 개편을 거쳐 '싸이홈'이라는 이름으로 계속 서비스된다. 싸이홈은 미니홈피와 싸이블로그를 합친 서비스로 팝업창 형태로 실행되던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블로그 형태로 개편하고,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한 형태로 단장한 것이 특징이다.


'대용량'을 자랑하던 다음 클라우드 서비스 역시 종료된다. 다음카카오는 오는 12월 31일 서비스 종료를 위해 지난 6월1일부터 신규 가입을 제한해왔다. 또 7월31일부터는 모바일앱과 PC 싱크앱 등 PC에서의 백업을 제외한 모든 서비스를 중단했다.

다음 클라우드 서비스 종료일인 12월31일 뒤에는 데이터를 백업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12월30일 이전까지 PC로 백업을 완료해야 한다.

/자료=다음 클라우드 홈페이지 캡처
/자료=다음 클라우드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