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무릎'

인천의 한 백화점에서 근무하는 여직원이 고객에게 무릎을 꿇은채 사과하는 모습이 인터넷에 공개돼 갑질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오후 3시쯤 인천의 한 백화점을 찾은 손님이 촬영한 1분27초 분량의 동영상에는 손님으로 보이는 여성이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리를 꼰채 의자에 앚아 검은색 유니폼을 입은 여직원 2명에게 서비스 문제를 언급하며 다그치고 있다.

특히 두 직원은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손님의 훈계를 듣고 있다.

백화점 측은 이날 1층의 한 귀금속 매장을 방문한 이 여성이 무상수리 여부를 놓고 직원들과 다투다가 불친절하게 응대한다는 이유로 항의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 여직원들은 현재 정신적 충격을 받고 17일부터 휴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백화점 측은 "항의가 계속되자 사태를 빨리 해결하기 위해 여직원들이 잠시 무릎을 꿇은 것이지 손님이 강제로 시키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백화점 무릎'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백화점 무릎'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