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동 살인사건, 그것이 알고싶다가 공개한 '두가지 단서'

'신정동 살인사건' '그것이 알고싶다' '엽기토끼'

10년간 미제로 남은 신정동 살인사건이 방송에서 재조명되며 화제로 떠올랐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엽기토끼와 신발장-신정동 연쇄살인사건의 마지막 퍼즐'이란 제목으로 지난 10년간 미제로 남아있는 서울 신정동 살인사건을 다뤘다.

신정동 살인사건은 2005년 6월 병원에 가던 20대 직장인 박모씨와 같은 해 11월 퇴근길의 40대 주부 이모씨가 납치돼 살해된 사건이다. 두 살인사건은 시신이 쌀포대로 싸여있던 점과 시신을 묶은 매듭이 동일했다.

살인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인 20대 중반 박모씨는 "범인은 1명이 아니라 2명이다"라는 증언과 함께 엽기토끼 스티커가 붙여진 신발장을 봤다는 증언을 더했다. 박씨가 범인이 방심한 틈을 타 도망칠 당시 범인이 살던 집 2층으로 도망쳤는데 여기서 신발장에 붙은 스티커를 목격했다는 것.


박씨는 범인의 집에 독특한 끈들이 있었다고도 회고했다. 그는 "일반 가정집에 있어서는 안 될 끈"이라며 "저를 묶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두건의 살인사건에서도 범인이 끈을 능숙하게 사용한 흔적이 발견된 바 있다.

'신정동 살인사건' '그것이 알고싶다' '엽기토끼' /사진=SBS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