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추가 탈당설이 유력하게 불거지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의원(광주 광산구을)이 24일 국민회의 창당을 추진 중인 무소속 천정배 의원과 비주류인 이종걸 원내대표를 잇달아 방문, 회동을 가졌다. 권 의원은 최근 유력하게 불거지는 탈당설에 대해 "생각과 결단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을 아꼈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9시55분쯤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천 의원 사무실을 찾아 30여분간 대화를 나눈 후 기자들과 만나 "(야권에 대한) 현 상황의 공유와 답변을 듣고 싶어 만남을 청했고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천 의원의 국민회의 신당 합류 여부에 대해서는 "천 의원이 처음 야권개혁, 정치개혁, 새정치연합의 변화 필요성을 제기한 고민의 지점과 제가 그리고 제 지역이 고민하는 지점들이 서로 정확하게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얘기를 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탈당과 관련, "(탈당의) 시기가 절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시기에 관해서도 지역민보다 더 먼저 '이럴 것 같다'라고 제 생각이 앞설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이날 천 의원과의 면담을 마친 후 곧장 국회 원내대표 집무실을 찾아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 원내대표는 권 의원의 탈당을 만류했다. 그는 "천 의원도 그렇고 이 원내대표도 그렇고 구체적인 부분을 이야기하기보단 전체적인 상황에 대해 본인들의 생각을 말하며 조언을 하고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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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권은희'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을 고심 중인 권은희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천정배 의원과 회동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