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절도로 구속됐던 20대가 출소 2달만에 또다시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

전남 장성경찰서는 18일 광주·전남·북지역 편의점 14곳에서 650만원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A씨(29)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광주 동구 서석로의 한 편의점에 들어가 점주와 친분이 있는 것처럼 행세하면서 종업원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카운터 금고에서 현금을 훔쳐 달아나는 등 이달 9일까지 광주 11곳, 군산 2곳, 장성 1곳 등 편의점 14곳에서 총 650만원을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014년 6월경 상습절도혐의로 구속돼 2015년 12월 교도소를 출소한 다음날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훔친 현금으로는 PC방과 찜질방을 전전하면서 대부분 생활비, 유흥비 등에 탕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심야시간대에 편의점 외부나 내부에서 장시간 서성거리는 수상한 사람을 발견할 경우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