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용 등 친일파 9명, 58년만에 재산 환수 [오늘의역사]
식민 역사가 시작된지 100여년이 흘러 해방 62년만인 2007년 5월2일. 이완용, 송병준 등 친일파가 친일행위를 한 대가로 부정하게 모은 재산이 처음으로 국가에 환수됐다. 2006년 7월 발족한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이하 조사위)가 약 1년뒤인 2007년 5월2일 19차 전원위원회에서 이완용, 송병준, 고희경 등 친일반민족 행위자 9명의 소유 토지에 대해 처음으로 국가 귀속 결정을 내렸다. 당시 결정은 1949년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가 해체된 이후 58년 만에 이루어진 친일 청산의 실질적인 첫 걸음으로 재산을 환수당한 대상자는 고희경(중추원 고문), 권중현(농상공부대신), 권태환(권중현 장자), 송병준(일진회 총재), 송종헌(송병준 장자), 이완용(내각 총리대신), 이병길(이완용 장손), 이재극(남작위), 조중응(자작위) 등이다. 이들은 일제 강점기때 각료 등을 역임하며 친일행위를 한 대표적 인물들이다.━첫 환수 대상자 재산규모━ 국가에 귀속된 친일파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