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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15일부터 전체 보험료를 평균 2.4% 인상했다.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는 2.5%, 영업용 보험료는 8.8% 올렸다. 업무용 보험료는 인상하지 않았다. 개인용 보험료 인상은 2010년 9월 이후 약 6년 만이다.
삼성화재는 “그동안 보험료 인상을 자제해왔지만 적정 손해율을 초과하는 상황이 지속돼 일정 수준의 원가 반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의 지난해 자동차 보험 손해율은 82.6%로 적정손해율인 78.5%보다 높다.
또한 삼성화재는 보험료 조정과 병행해 무사고자 등의 할인 폭을 확대키로 했다. 계약자 간 손해율 특성을 고려해 사고자와 무사고자의 요율 차등을 확대함으로써 무사고자의 보험료 변동폭을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30~40대의 부부한정특약을 가입한 3년 이상 무사고자 등 손해율이 양호한 가입자는 보험료 할인혜택을 받는다.
한편 지난 1월 현대해상과 지난달 KB손해보험이 자동차보험료를 올린데 이어 삼성화재까지 인상 대열에 합류하면서 국내 손해보험사 중 지난해 하반기 이후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하지 않은 곳은 동부화재 한 곳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