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손흥민(33)이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시즌 7·8호골을 터트리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슈퍼스타 출신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손흥민이 정규리그에서 4경기 연속골을 넣은 건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에서 뛰던 2021년 12월3일 치러진 2021-2022시즌 PL 14라운드부터 4경기 연속골을 넣은 이후 3년9개월 만이다.
로스앤젤레스FC(LAFC) 소속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세인트루이스의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와의 2025 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 49분에 추가골을 넣었다. 아르템 스몰리아코프의 찔러준 패스를 상대 왼쪽 지역에서 잡은 뒤 단독 질주해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는 시즌 7호골이자 4경기 연속 득점 기록이다.
후반 15분에는 상대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오른발 슛으로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지난 14일 새너제어 어스퀘이크스와 원정 경기(1골)를 시작으로 18일 레알 솔트레이크 원정 경기(3골), 22일 솔트레이크와 홈 경기(1골)에 이어 세인트루이스전에도 멀티골을 터트리며 4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시즌 7·8호골에 성공한 손흥민은 MLS 입성 후 8경기 만에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8골 3도움)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며 해트트릭을 노렸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LAFC는 이날 전반 15분 최전방에서 손흥민과 호흡을 맞춘 부앙가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고 손흔민의 두골까지 더해 3-0 완승을 거뒀다.
부앙가는 시즌 23호골을 기록해 득점 선두인 리오넬 메시(24골·인터마이애미)에 한 골 차로 따라 붙었다.
상대팀 세인트루이스의 공격수 정상빈은 이날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손흥민과의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지만 공격포인틀르 올리진 못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패배로 서부 콘퍼런스 15개 팀 중 13위(승점 28)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