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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전통시장에서 추석 차례상을 준비하는 데 드는 비용이 평균 23만6723원으로 대형마트보다 13.7%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추석을 앞두고 서울 전통시장 16곳, 대형마트 8곳, 가락시장 가락몰을 대상으로 6~7인 가족 기준 성수품 34개 품목의 구매비용을 조사한 결과를 전날 발표했다. 조사에는 공사 조사요원과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 등 10명이 참여했다.
올해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23만6723원으로 전년보다 1.7% 줄었고 대형마트는 27만4321원으로 5.0% 하락했다. 가락몰은 21만5940원으로 전통시장보다 8.8%, 대형마트보다 21.3% 저렴했으나 전년 대비 3.3% 올랐다.
부류별로 보면 전통시장은 사과·곶감·대추 등 과일과 고사리·깐도라지·시금치·배추 등 채소류가 저렴했고 대형마트는 배·쌀·부침가루·맛살 등 일부 과일과 가공식품이 낮은 가격을 보였다. 가락몰은 채소·나물·축산·수산 전반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수품 수급 전망은 대체로 안정적이다. 사과·배·포도 등 과일은 주요 산지 출하가 이어지면서 추석 수요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이며 수산물도 수급이 원활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애호박, 시금치 등 일부 채소는 작황 부진으로 단기적 가격 강세가 관측된다. 축산물의 경우 한우·돼지고기 도축 물량 감소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공사는 추석 성수품 소비 촉진과 물가 안정을 위해 가락몰에서 일정 금액 이상 국내산 농·축산물 구매 시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는 환급 행사를 10월1~5일까지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