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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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운에 이어 철강업계에도 구조조정 바람이 불어닥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철강기업들은 만성적인 공급과잉 해소 방안을 포함한 구체적인 구조조정 방향을 진단하는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25일 한국철강협회와 업계 등에 따르면 철강협회는 최근 구조조정 관련 연구용역 보고서를 작성할 컨설팅업체로 보스턴 컨설팅 그룹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이 작성할 보고서에는 만성적인 공급과잉 문제의 진단 및 해소방안과 철강업계의 구체적인 구조조정 방향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 작성과 마무리까지는 두 달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철강업체들은 보고서가 나오는 대로 오는 8월 시행되는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원샷법)의 대상이 될 수 있을지 판단하기로 했다.원샷법은 상법·세법·공정거래법 등 관련 규제를 한 번에 풀어주고 세제·자금 등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정부와 민간 기업이 올해 한목소리로 철강업의 공급과잉 문제를 제기하면서 철강협회는 구조조정 강도 등을 가늠하기 위해 국내외 컨설팅 업체를 대상으로 연구 용역 작업을 의뢰했다.

이와 관련해 산업부는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주요 철강업체와 민관 합의체를 꾸린 상황. 앞으로 산업부는 정부 지원책과 지원 예산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해 컨설팅 업체가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하는 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