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청. /자료사진=뉴스1
정선군청. /자료사진=뉴스1

강원도 정선경찰서는 선진지 견학 보조금 등을 7년에 걸쳐 상습적으로 편취한 정선군청 전현직 간부공무원 16명을 검거했다고 오늘(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2015년까지 7년에 걸쳐 선진지 견학 등의 국비와 지방보조비 1억500만원을 상습 편취한 혐의로 정선군청 A씨(6급) 등 16명을 검거하고 이 중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검거된 16명에 선진지 견학을 담당하는 부서의 전, 현직 부서장(4급) 및 과장(5급), 계장(6급)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2015년까지 7년간 선진지 견학 등을 지원하는 보조금을 공문서 위조를 통해 농민들의 계좌로 입금한 뒤 되돌려 받는 등의 수법으로 1억500만원을 상습 편취했다. 경찰은 지난해 2월부터 공직비리 차단 및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17개월에 걸쳐 계좌추적과 압수수색 등의 방대한 자료 확인을 통해 1개 부서가 조직적으로 행해 온 범죄행위를 밝혀냈다.
정선경찰서 관계자는 "농업지원부서의 간부공무원들이 7년간 5억원을 집행하면서 이 중 1억원이 넘는 보조금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혐의가 입증되면 추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