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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사실상 대선출마 선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9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AP 제공)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민주당은 오늘(21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소설 '꺼삐딴 리' 주인공 이인국 박사가 닮아도 꼭 빼닮았다"고 말했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반 총장의 행보와 관련해 우리 문학의 정수 중 하나인 전광용의 단편소설 '꺼삐딴 리'를 소개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인국 박사는 일제 식민지 치하에서는 친일, 소련군 점령하의 북한에서는 친소, 월남 뒤 미군정이 들어선 남한에서는 친미로, 얼굴을 바꿔가며 성공을 거듭해온 기회주의자"라고 말했다.
그는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반 총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뜻'이라고 전제했다"며 "이미 내려 놓은 답에 맞춰 가지 말고 말씀처럼 부디 많은 국민들의 뜻을 헤아리기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반 총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한국 특파원 기자간담회에서 "대한민국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한 몸 불살라 노력할 용의가 있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