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10조. 사진은 비선실세 최순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최순실 10조. 사진은 비선실세 최순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최순실 일가가 10조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이재명 성남시장이 강하게 비판했다. 오늘(23일) 이재명 성남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최순실 10조' 기사 링크를 첨부하며 "박근혜, 황교안, 새누리당, 최순실, 김기춘, 우병우, 대한민국 역사의 치욕스런(치욕스러운) 청산대상들. 뼈에 새길 것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앞서 이날 한국일보는 최순실과 딸 정유라씨 등이 목일에 8000여억원을 포함, 유럽 각국에서 최대 10조원에 달하는 재산을 차명 보유하고 있는 정황을 독일 사정당국이 포착,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독일 헤센주 검찰은 최씨 모녀와 조력자 10여명이 설립한 페이퍼컴퍼니 500여개의 자금을 추적하던 중 이들이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등의 은행에 보유하고 있는 금액까지 최대 10조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첩보를 확보, 수위를 높여 연방검찰 차원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씨 등의 자산을 보유 중인 스위스와 리히텐슈타인은 대표적인 조세회피처로 특검팀은 관련된 국가들과 개별적으로 공조절차를 거치는 것이 시간이 더 오래걸린다는 판단 아래, 유럽연합(EU) 국가들과 공조체계가 잘 갖춰진 독일을 통해 협조를 받겠다는 방침이다.

최씨, 정씨 등이 이처럼 거액을 해외로 빼돌린 것이 확인되면 국내에서도 혐의가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거액의 국내 재산을 조세도피처로 빼돌렸을 경우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해외재산도피)가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