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핵심 이정현.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달 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친박핵심 이정현.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달 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탈당한 가운데,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친박 의원들 간에 긴장감이 흐르는 모습이다.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는 어제(2일) "나는 오늘 당을 떠난다. 직전 당 대표로서 모든 책임을 안고 탈당한다. 당의 화평을 기대하고 기원한다"며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 전 대표 탈당 이후 인 위원장은 추가 인적 청산을 요구하고 있으며, 친박 의원들은 무차별적 청산에 반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인 위원장과 친박 의원들의 만남이 오늘(3일) 예정된 상태다.


인 위원장은 이날 새누리당 당사에서 김관용, 이인제, 정갑윤 새누리당 의원 등 친박계 인사들과 면담할 예정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인적 쇄신안과 관련, 추가적인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청원,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 등이 2선 후퇴를 절충안으로 내놓은 가운데, 이들 친박 인사들이 인적 쇄신안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박근혜 정부에서 당 대표, 정부 요직 등을 지낸 당원 ▲지난 4·13총선에서 분열을 조장하고 패권적 행태를 보인 책임자 ▲호가호위하거나 상식에 어긋나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한 이들 등을 인적 쇄신 대상으로 지목한 바 있다.


인 위원장은 오는 6일까지 친박 의원들의 2선 후퇴나 자진 탈당 등 움직임이 없으면 이틀 후인 8일 추가안을 내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