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특별검사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 김휘선 기자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특별검사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 김휘선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씨(61)의 국정농단을 묵인·방조한 혐의 등을 받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50·사법연수원 19기)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기간 만료(2월28일)를 열흘 앞둔 18일 특검에 출석했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특검은 18일 오전 10시 우 전 수석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직무유기 혐의와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날 오전 9시53분쯤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우 전 수석은 “최씨를 아직도 모른다는 입장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네 모른다”고 답했다.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54)의 내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에 대해 한 말씀 해 달라”는 질문에는 “들어가서 (말하겠다)”라고 말했다.


문체부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오늘 조사 받겠죠”라고 답했다. 또 아들의 의경 꽃보직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그동안 충분히 밝혔다. (특혜를) 청탁한 적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