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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임한별 기자 |
한국은행이 오늘(13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4월 기준금리와 올해 경제성장률 수정 전망치를 결정한다. 1.25%인 기준금리를 이번달에도 동결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한국은행 금통위는 지난해 6월 연 1.5%에서 1.25%로 기준금리를 내린 뒤 지금까지 동결했다. 지난달 미국 금리인상으로 내외 금리차가 좁혀졌지만 가계부채 누적 등으로 기준금리는 현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3월29일부터 4월3일까지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129개 기관, 200명)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72개 기관 100명의 설문응답자 가운데 99%가 4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수위축 장기화 등이 금리인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국내 가계부채 규모와 증가속도, 미국 경제지표 호조 등이 금리인하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이달 기준금리도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다.
기준금리 BMSI(채권시장 체감지표)는 전월대비 18.0포인트 상승해 금리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대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BMSI는 채권업계 종사자를 선정한 뒤 향후 채권시장에 대한 전망 등을 설문조사하고 그 분석 결과를 계량화한 지표를 말한다. 170 이상이면 과열, 100 이상이면 호전, 100 이하면 악화, 30 이하면 패닉(공황)을 의미한다.
다만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을 기존 2.5%에서 소폭이라도 올릴 가능성에 관심이 모인다. 지난달 수출이 전년동월 대비 13.7%로 두 자릿 수 증가하는 등 경기 개선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이날 한은은 금통위를 마친 뒤 이주열 한은 총재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대내외 이슈에 대한 외환당국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