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어하우스 전경. /사진=위키미디어
블레어하우스 전경. /사진=위키미디어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한미 정상회담 등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가운데 3박을 하게 될 블레어하우스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이곳은 미국 정부의 영빈관(The President’s Guest House)으로, 블레어하우스(Blair House)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문 대통령은 이 곳에서 이례적으로 사흘 밤을 보낼 계획이다. 한미 정사회담 등이 포함된 이번 미국 방문 일정은 3박5일간 '공식 실무방문(Official Working Visit)' 형식으로 진행된다. 실무방문의 경우 블레어하우스 2박을 제공하는 것이 관례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모두 미국 방문 당시 이곳에서 2박을 보냈다.

그러나 우리 정부가 새 정부 출범 후 처음 가지는 한미 정상회담 등 이번 방문의 의미를 부각시켜 미국 측이 3박을 제공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레어하우스는 백악관 맞은 편에 위치해있으며 방이 100여개인 4채짜리 건물이다. 1824년 처음 건립된 뒤 1836년 신문업자인 프랜시스 프레스턴 블레어가 구입해 이 가문의 관리 아래 유지되면서 블레어 하우스라는 별칭을 얻었다.

우리나라 대통령 가운데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이곳에 머무른 것으로 기록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