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근 5년간 9~10월 지방 재건축·재개발 물량. /자료=금융결제원(2012~2016년)·리얼투데이(2017년) |
22일 부동산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 9~10월에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는 총 7곳 7296가구로 이 중 418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올해 공급되는 단지는 지역별(일반분양 기준)로 광주광역시가 1739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경남 지역 1702가구, 부산광역시 406가구, 대구광역시 333가구 순이다.
최근 5년간 9~10월에 공급된 물량과 비교해도 가장 많은 물량이다. 2012년 1868가구 분양 이후 2013년에는 389가구, 2014년에는 정비사업 물량이 없었다. 2015년 335가구, 2016년 1304가구가 분양되면서 점차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늘고 있는 추세다.
올해 공급되는 일반분양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공급된 1304가구 보다는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최근 지방의 분양시장 성적이 좋았던 데다, 정부의 지방 도시정비사업 규제 완화로 재건축·재개발의 수익성이 좋아지면서 사업이 활발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반시설이 부족한 지방에서 도심에 위치한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의 수요층이 탄탄한 것도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도심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된 아파트는 우수한 입지와 새 아파트에 대한 풍부한 대기수요로 프리미엄도 강세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현대엔지니어링이 야음주공 2단지를 재건축해분양한 ‘힐스테이트 수암(1단지)’은 울산에서 오랜만에 공급되는 재건축 아파트로 주목 받았다. 이 단지는 청약에서 평균 77.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최근에는 각 타입별로 웃돈이 평균 1000만~2000만원 가량 붙었다.
경남 창원시 합성1구역을 재개발한 ‘창원 롯데캐슬 더 퍼스트’ 역시 분양권에 면적별로 평균 2200만~3000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