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 염기훈, 2년여만 A매치서 선전… 올 시즌 어시스트 2위

염기훈이 건재를 과시하며 오랜만에 뛴 대표팀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염기훈(34, 수원)은 6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A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후반 교체투입돼 공격
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2년 3개월 만에 A매치에 나선 염기훈은 후반 19분 권창훈 대신 교체투입됐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가며 인상적인 경기를 선보였다.

지난 2년 연속 K리그에서 도움왕을 차지한 염기훈은 올 시즌에도 K리그에서 9개의 도움을 기록해 어시스트 부문 2위에 올라있다. 염기훈은 이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이번 대표팀에 승선했다.


교체돼 들어간 염기훈은 왼발 킥과 패스로 대표팀 공격에 변화를 가져왔다. 또 수비에서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결정적인 찬스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후반 대표팀은 한결 나아진 공격력으로 득점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팬들은 경기 후 0-0 무승부로 끝난 경기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노장 염기훈이 보여준 의외의 선전을 호평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대표팀은 이날 무승부로 A조 2위를 지키면서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3위 시리아는 골득실에서 앞서 우즈베키스탄을 제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