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배심원 소집 통보를 받고 시카고 법원에 출석했다. /사진=뉴시스(AP 제공)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배심원 소집 통보를 받고 시카고 법원에 출석했다. /사진=뉴시스(AP 제공)

오바마 전 대통령이 시민 자격으로 시카고에 있는 법원 배심원 소집 통보에 응했으나 최종 배심원단에 선정되지는 못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오전 10시쯤 시카고 남부 자택에서 출발해 법원인 리처드 데일리 센터에 도착했다. 센터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건네기도 한 오바마는 이후 배심원의 의무를 설명한 동영상을 보며 교육을 받았다.

그 사이 법원에 있던 사람들이 몰려와 오바마를 찍는 등 소동이 벌어졌으며, 배심원으로 소집된 일부 참석자들은 오바마의 사인을 받기 위해 오바마가 쓴 책을 가져오기도 했다.


그러나 쿡 카운티 티머시 에번스 부장판사는 기자회견을 열어 오바마 전 대통령이 최종 배심원으로는 선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바마는 최종 배심원단에 임명되지 못해, 일당 17.20달러만 받고 돌아갔다. 대변인은 오바마가 이 돈을 쿡 카운티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