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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하늘 휴게소가 13일 개장했다. 시흥 하늘 휴게소는 '그린익스프레스파크'가 국내 최초로 도로 위 공중을 가로질러 세운 상공형 복합 휴게소로 상하행선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이씨엠디와 파리크라상, KH에너지 등 3개사가 합자해 만든 '그린익스프레스파크'는 서울외곽고속도로 상하행선을 가로질러 지은 '시흥 하늘휴게소'를 이날부터 개장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기존 고속도로 휴게소는 상·하행선에 각각 설치되지만 시흥 하늘 휴게소는 상하행선 공중을 가로질러 설계해 양방향 운전자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조남 분기점과 도리 분기점 구간에 위치해 있으며, 출·퇴근 목적으로 통행하는 이용객이 많은 구간인 점을 고려해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한다. 식사와 식료품, 의류, 생활용품 쇼핑 등도 가능하다.
규모는 연면적 1만6700㎡, 지하 1층·지상 3층의 4층 건물로 건설됐으며, 전문식당, 푸드코트, 카페, 델리 등 32개 F&B(food and beverage)시설이 들어섰다. 이 밖에 패션, 슈퍼마켓, 생활용품, 음반 매장, 약국, 수면카페 등 생활편의시설과 주차장, 주유소 등도 구성돼 있다.
주차장은 560대(판교방향 262대·일산방향 298대)까지 주차할 수 있다. 야외 주차장에는 태양광 지붕을 설치해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기를 주차장 조명으로 활용하며, 지열 발전 시스템을 이용해 냉난방 에너지로 사용하는 등 신재생 에너지 기술도 도입됐다.
이밖에 빗물을 토양에 그대로 흘려보낼 수 있는 친환경 투수 블록을 설치했으며 전기차 수요 증가를 고려해 급속 전기차 충전 시설을 양방향에 4개씩 설치했다.
또 버스 환승정류장과 카셰어링 존도 설치될 예정이며,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광역 교통망과 대중 교통망을 연계시켜 교통접근성도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