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현대차 대구 국제 미래 자동차 엑스포 참가 /사진=현대차 제공 |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DIFA)가 지난 23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막했다. 오는 26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전시회와 함께 CEO포럼이 개최돼 세계자동차기술의 흐름을 살필 수 있다는 평. 대구시는 자동차 산업환경변화에 대응, 자율주행 허브도시 및 전기차 선도도시를 넘어 미래형자동차 선도도시 구축이 목표다.
이번 미래자동차엑스포에는 세계 26개국에서 251개 자동차 및 관련기업이 참가했다. 또 대구·경북지역기업 및 기관도 총 59개사가 163개 부스를 차렸다.
개막식이 끝난 뒤 권문식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질노먼 르노그룹 부회장이 차례로 기조연설에 나서 미래자동차의 방향과 기술발전 등에 대해 비전을 공개했다.
![]() |
대구 국제 미래 자동차 엑스포에서 기조연설 중인 권문식 부회장 /사진=현대차 제공 |
이날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장 권문식 부회장은 “단순한 이동수단이었던 자동차가 전자화되고 첨단 ICT 기술과 융합함에 따라 미래자동차의 모습은 다양한 기능을 갖춘 생활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의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하고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보급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
환영사 진행 중인 질 노만 르노 그룹 부회장 /사진=르노삼성 제공 |
이어 질 노먼 르노그룹 부회장은 “한국의 전기차시장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우리는 한국 시장에서 오늘 공개한 SM3 Z.E.를 비롯해 전기차 택시 등 우수한 제품들을 발 빠르게 공급해 전기차 리더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특히 전기택시는 일반차에 비해 주행거리가 길고 이용자도 많기 때문에 그 기여도가 훨씬 클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전기차 시장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배터리 교체비용보전 등 경제적지원과 출퇴근 외 시간에 버스전용차로 주행을 허용하는 등 정책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
현대차 대구 국제 미래 자동차 엑스포 참가 /사진=현대차 제공 |
◆현대자동차
참가 업체 중 가장 큰 규모로 전시장을 마련한 현대자동차는 이번 행사에서 차세대 수소전기차와 아이오닉, 전기버스 ‘일렉시티’ 등 친환경차를 전시하고 자율주행차를 중심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 전시물을 통해 미래 신기술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승용차관에는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아이오닉 플러그인과 함께 ▲찾아가는 충전서비스차 ▲홈충전기 ▲아이오닉 트라이브(IONIQ Tribe) 등을 전시하고 별도의 상담공간을 마련했다. 또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전시하고 지난 8월부터 11월 초까지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운영한 수소전기하우스의 일부 시설을 전시장으로 옮겨왔다.
이와 함께 ▲아이오닉 자율주행 간접 체험을 위한 ‘아이오닉 4D VR 체험’ ▲아이오닉 자율주행 차량 ▲마이크로 모빌리티 아이오닉 스쿠터 ▲의료용 외골격 웨어러블 로봇 ‘H-MEX’ 등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전시물을 선보였다.
![]() |
현대차 대구 국제 미래 자동차 엑스포 참가 /사진=현대차 제공 |
상용차관에서는 지난 11월 1호차 출고식을 마친 전기버스 ‘일렉시티’를 전시하고 시승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이곳은 ‘일렉시티’ 외관에 맞춰 부스 내에 하이테크 이미지의 미디어월을 배치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가상 버스정류장도 전시, 기존의 정형화된 상용차관 이미지를 탈피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참가업체 중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현대자동차 전시 부스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요소를 두루 갖춰 이번 미래자동차 엑스포의 가장 인기 있는 장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엑스포를 통해 많은 업계 관계자들과 고객들에게 친환경·최첨단 미래자동차 브랜드로서 현대자동차의 이미지를 남기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 르노삼성자동차 부스 전경 /사진=르노삼성 제공 |
◆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는 신형 SM3 Z.E. 등 전략모델을 공개하고 브랜드의 EV시장 비전을 제시했다.
처음 공개된 새로운 SM3 Z.E.는 국내 유일 준중형 전기세단이며 르노에서 판매하는 전기차 가운데 최고급형 모델이다. 지난 4월에는 보건복지부에서 1200여대를 구입했고 현재 서울과 대구, 제주에서 전기택시가 영업 중이다.
새로운 SM3 Z.E.는 주행거리를 기존 모델 대비 57% 늘어난 213km로 늘리고 차 내외장 및 편의품목을 업그레이드한 게 특징이다. 배터리용량은 무게증가 없이 기존보다 63% 높은 35.9kWh로 키웠다.
새 차의 가격은 하위 트림인 SE 3950만원, 고급트림인 RE는 4150만원이다.
함께 전시하는 트위지는 지난 6월 국내시장에 처음 선보인 초소형전기차다. 일반차 1대 주차공간에 3대를 세울 수 있고 에어백, 4점식 안전벨트, 4륜식 디스크 브레이크를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