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민주당 '자제' 요청에 전남지사 출마여부 주중 발표
6·13지방선거 전남지사 후보군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만간 전남지사 출마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당 지도부가 현역의원들의 6월 지방선거 출마를 자제하도록 공식요청한 데다 최근 이춘석 당 사무총장이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공개로 만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의원은 전남지사 출마문제를 두고 고심에 빠진 모습이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이 의원은 "(출마자제 요청과 관련해) 도민들을 설득할 명분을 만들어 달라고 당에 요청한 상황"이라며 "도민들과 상의한 뒤 2∼3일 뒤 출마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해 5월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로 당시 이낙연 전남지사가 영전한 직후 공개적으로 전남지사 출마를 위한 행보를 이어왔다. 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의원은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도당위원장직 사퇴까지 공식 표명한 상태다.


그러나 민주당 지도부가 이개호 의원의 출마를 만류하고 있는 상황에 지난 2일 민주당의 조직관리업무 등을 총괄하는 이춘석 사무총장이 김영록 장관을 비공개로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지도부가 이개호 의원 대신 김 장관으로 전남지사 후보를 교체하려는 게 아니냐는 후문이다. 

현재 각 당의 전남지사 후보군에는 이 의원과 김 장관을 비롯해 노관규 전 순천시장 등이 거론된다. 이밖에 민주평화당 창당을 준비 중인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과 황주홍·주승용 의원, 무소속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등이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