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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R로 출전한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러시아)./사진=뉴스1 |
러시아의 '피겨 신동' 알리나 자기토바(16)가 팀 이벤트(단체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개인 최고 점수인 158.0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자기토바는 12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이벤트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3.06점, 구성점수(PCS) 75.02점으로 총합 158.08점을 획득했다. 이는 자기토바가 지난달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세운 자신의 종전 프리스케이팅 개인 최고 점수(157.97점)을 넘어서는 점수다.
출전 선수 5명 중 마지막으로 나선 자기토바는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곡인 돈키호테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자기토바는 플라잉 카멜 스핀과 스템 시퀀스로 기분 좋게 출발한 뒤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뛰었다.
이어진 더블 악셀과 트리플 토루프 점프도 성공한 자기토바는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을 완벽히 소화했다.
레이백 스핀으로 연기를 이어간 자기토바는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플립을 가볍게 성공한 뒤 마지막 점프 과제인 더블 악셀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프로그램을 마쳤다.
2002년 5월18일생으로 평창올림픽 출전 나이 자격(2002년 7월 이전 출생)을 갖춘 자기토바는 지난달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유럽선수권대회에서 메드베데바를 제치고 금메달을 따며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