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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여의도 노후아파트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 재건축 추진단지를 분산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계획구역은 개발계획 수립 등에 장시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해 별도 지구단위계획으로 분리하는 것을 말한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여의도 아파트 지구단위계획 구역 안에 특별계획구역을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여의도 아파트지구의 ▲목화 ▲삼부 ▲장미 ▲화랑 ▲대교 ▲한양 ▲시범 ▲삼익 ▲은하 ▲미성 ▲광장 등 11개 아파트 6323가구가 특별계획구역으로 배치된다.
용도변경을 통해 주거지역 기준 최고층수인 35층을 넘는 재건축을 허용할지도 검토 대상이다.
한편 서울시는 여의도를 국제금융 중심지로 개발하기 위한 '여의도 일대 종합적 재구조화방안'(여의도 마스터플랜)을 마련 중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달 싱가포르 출장에서 도시 개발현황을 보고 감명받아 "여의도를 통으로 재개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