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타임 송백경이 지난 2017년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모습. /사진=MBC '라디오스타' 제공
원타임 송백경이 지난 2017년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모습. /사진=MBC '라디오스타' 제공

그룹 원타임 출신 송백경이 인생 3막의 시작을 알렸다.
송백경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KBS 전속성우 시험 합격 통보 문자메시지와 수험표를 공개했다.

송백경은 "설렘과 두려움. 20대 피 끓던 젋은 시절엔 무언가를 도전하고 시작할 때에는 두려움 따윈 개의치 않고 항상 설레는 마음뿐이었다"며 "하지만 이번 도전 만큼 설렘보다 두려움이 앞섰던 적도 없었던 것 같다. 제 나이 마흔 한살 무언가를 배우고 도전하기에는 사실 적지 않은 나이임에는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성우가 되겠다는 마음을 먹고 도전했고 KBS 공채 성우 합격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다"며 "20대를 가수로 살고 30대를 장사치로 살다가 40대에 다시 대중예술계로 돌아올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

그는 "노랫말이 담긴 목소리가 아닌 이젠 정갈한 말과 바른 목소리로 다시 세상을 향해 저를 드러낼 수 있다는 사실 또한 기쁘다"며 "가수로서는 이미 은퇴했지만 성우는 평생 직업 삼아 열심히 살아보고 싶다. 새로 시작하는 새 삶, 지난 시절들을 반면교사 삼아 항상 겸손한 모습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1979년생인 송백경은 올해 41살이다. 그는 지난 1998년 힙합 그룹 원타임으로 데뷔했다. 이후 '쾌지나 칭칭' 'Hot 뜨거' 'Without You'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2006년에는 이은주, 프라임, 김우근 등과 그룹 무가당을 결성해 활동했지만 그 후 별다른 방송 활동을 하지 않았다.


송백경은 지난 2017년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를 통해 10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요식업 CEO로 변신한 근황을 공개했다. 당시 송백경은 카레 전문점을 운영하며 새 삶을 살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송백경은 2년 만에 성우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가 성우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