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가 '트레블'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사진=로이터
FC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가 '트레블'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사진=로이터

FC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가 승리를 자축한 가운데 소속팀의 ‘트레블’에 대한 전망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견해를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18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28라운드 레알 베티스 원정경기에서 메시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4-1 대승을 거뒀다.

지난 11월 본인들에게 이번 시즌 유일한 홈경기 패배를 안겼던 베티스에 설욕을 거둔 바르셀로나는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승점 차를 10점까지 벌리며 라리가 2연패를 눈앞에 뒀다. 3위 레알 마드리드와의 격차도 무려 12점이다. 현재 라리가는 단 10경기만을 남겨둔 상태다.


지난달 레알을 꺾고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결승에 진출한 바르셀로나는 UEFA(챔피언스리그) 8강에도 안착했다. 8강 상대는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바르셀로나가 리그는 물론 토너먼트에서도 계속 순항하자 ‘트레블(3관왕)’에 관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2008-2009시즌 스페인 구단 역사상 첫 트레블을 달성한 바르셀로나는 2014-2015시즌 유럽 역사상 처음으로 트레블을 두 차례 달성하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이에 그치지 않고 전무후무한 ‘트레블 3회’를 노리고 있다.

바르셀로나 트레블의 주역인 피케 역시 이를 언급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피케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팬들이 승리를 만끽하고 있어서 좋다. 그러나 너무 들뜨지는 말아야 한다. 라리가 우승은 가까워졌지만, 아직 챔피언스리그가 남아 있다. 8강전은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며 트레블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중을 보였다.


그는 “(이날 승리로) 매우 중요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다른 팀들과의 격차는 유의미해졌다. 그러나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며 “우리는 계속해서 매 경기 지금의 좋은 분위기를 유지해야 한다”며 남은 일정에서도 승리를 따낼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