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록 다익손. /사진=뉴시스
브록 다익손. /사진=뉴시스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가 결국 외국인 투수 교체에 나선다.
롯데 관계자는 9일 KT전이 끝난 직후 "KBO에 외국인 투수 톰슨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톰슨은 올 시즌 연봉 76만 달러, 옵션 14만 달러 등 총 90만 달러에 롯데와 계약했다. 하지만 올 시즌 11경기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4.74에 머물렀다.

지난달 14일 LG 트윈스전에서 톰슨은 9이닝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달성하며 기대를 더했지만 다음 경기였던 1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2이닝 7실점으로 난타를 당했다. 여기에 지난달 30일 오른팔 이두근 염좌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제이크 톰슨. /사진=뉴시스
제이크 톰슨. /사진=뉴시스

시즌 초반부터 최하위로 떨어진 롯데는 반등을 위해 강력한 마운드가 절실한 상황. 톰슨의 웨이버 공시되면서 최근 SK에서 웨이버된 브록 다익손(25) 영입이 유력해졌다.

올해 SK로 KBO리그에 데뷔한 다익손은 시즌 12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5⅔이닝을 던지며 3승 2패, 평균자책 3.56을 기록했다. 준수한 성적이었지만, SK는 지난 3일 이닝이터인 강속구 투수 소사를 영입하면서 다익손을 방출했다.
한편 7일간 웨이버 공시 기간이 끝나는 9일 최하위인 롯데에 영입 우선권이 주어졌고, 롯데는 톰슨을 퇴출하고 다익손 영입으로 가닥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