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프리미엄Super할부롯데카드./사진=롯데카드
KT프리미엄Super할부롯데카드./사진=롯데카드

‘알짜카드’라 불리던 통신사 제휴카드가 줄줄이 단종되고 있다.
롯데카드는 11일 ‘KT 프리미엄 Super 할부 롯데카드’ 발급을 중단했다. 해당 카드는 실적에 따라 KT통신요금을 월 1만5000원에서 2만5000원까지 청구할인 해줬다. 앞서 롯데카드는 ‘롯데카드 텔로 SKT’도 신규·교체·갱신 발급을 중단한 바 있다. 이 카드 역시 매달 1만6000~2만6000원의 할인혜택으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통신사 제휴카드는 소비자입장에서는 알짜카드로 불리며 선호도가 높지만 반대로 카드사 입장에서는 적자상품이다. 통신사 제휴 카드는 과거 수수료 구조로 만들어진 상품이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벌어들이는 수수료보다 투입되는 비용이 많아져 올해 초부터 단종 상품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올해 1월 국민카드는 ‘T Super DC7 카드’, ‘KT Super 할부 카드’, ‘KT GIGA 카드’를 발급 종료 했다. 현대카드는 ‘KT 현대카드M Edition2’와 ‘LG U+현대카드M Editon2’의 신규, 교체, 갱신 발급을 종료했다. 우리카드 역시 지난 5월 ‘KT 카드의정석 Super DC’를 출시 8개월 만에 단종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이후 비용 줄이기에 나선 카드사들은 통신사 제휴카드 단종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수익이 적어지니 비용절감에 나설 수밖에 없다. 대형사는 사업다각화에 나설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카드사는 비용을 줄이고 있다”며 “수수료 인하 여파로 소비자에게 알짜카드라 불리는 혜택 좋은 카드는 지속되기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