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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축구해설가 제이미 캐러거가 첼시를 향해 골키퍼 얀 오블락(사진)을 데려오라고 조언했다. /사진=로이터 |
유명 축구해설가 제이미 캐러거가 첼시에게 리그 우승컵을 쥐기 위해서는 골키퍼 얀 오블락을 영입하라고 조언했다.
캐러거는 2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기고한 글을 통해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첼시에서 훌륭한 시작을 끊었다. 오블락의 영입은 첼시를 우승권 도전자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캐러거의 말처럼 램파드 감독은 이번 시즌 첼시를 이끌고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을 펼치고 있고 FA컵에서는 결승에 올라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6강에 진출해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2차전을 앞두고 있다. 램파드 감독이 1부리그팀 지휘봉을 잡은 첫 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인상적인 성과다.
이런 램파드 감독에게도 고민거리는 있다. 바로 골키퍼를 위시로 한 수비진의 불안함이다. 특히 골키퍼 문제는 이번 시즌 내내 램파드 감독을 괴롭혔다. 역대 골키퍼 최다이적료의 주인공인 케파 아리사발라가(8000만파운드)는 극악의 선방률로 구단의 신뢰를 얻는 데 실패했다.
캐러거도 이 점을 지적했다. 그는 자신의 글에서 "케파의 이번 시즌 선방률은 53.47%다. 과거 맨시티의 클라우디오 브라보보다도 낮다"라며 "우리 모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어떻게 반응했는지 봤다. 램파드도 비슷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브라보가 부진을 겪자 과르디올라 감독은 곧바로 브라질 출신의 에데르송을 새로운 넘버원으로 낙점해 데려온 바 있다.
캐러거는 "난 아직도 첼시가 케파의 후임자를 준비하지 않았다는 점에 놀랐다. 그들은 대부분의 돈을 공격진에 투자했다"라며 "오블락은 최선의 선택지이자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의 말이 맞다. 오블락의 바이아웃인 1억900만파운드(한화 약 1670억원)는 정말 엄청난 금액이다"라면서도 "이는 첼시에게 있어 투자와 같다. 오블락은 의심의 여지 없는 완성형 선수다"라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