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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가 연내 상장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한다./사진=뉴스1 |
11일 뉴시스 보도 및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이달 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다. 올해가 가기 전에 상장을 마무리하기 위한 작업이다.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가 주간사로 낙점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에어비앤비가 반드시 상장을 완료하리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고 WSJ은 전했다.
2008년 창립된 에어비앤비는 가장 높은 가치를 지닌 스타트업 중 하나로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48억달러(약 5조6000억원)였다. 하지만 손실 규모도 컸다. 2월 WSJ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9월 에어비앤비는 3억2200만달러(약 3800억원) 손실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악화한 실적이다.
310억달러로 추산됐던 에어비앤비의 기업가치는 최근 180억달러(약 21조원) 수준으로 내려갔다. 지난해 말 범죄와 안전 문제가 불거진 데 이어 올해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면서 에어비앤비의 고민은 깊어졌다. 전 세계적으로 여행이 중단되다시피 하자 숙소 예약도 급감했다. 지난 5월 에어비앤비는 직원 4분의 1을 해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최고경영자(CEO)는 4월 인터뷰에서 3월 IPO 서류 작업을 매듭지으려 했지만 코로나19로 계획이 무산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