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공격과 수비에서 맹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 중인 이정후의 모습. /사진=로이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장타 포함 3출루에 성공했다.

이정후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는 4-8로 패했다.


최근 다소 부진했던 이정후는 캔자스시티와의 시리즈에서 세 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선보였. 지난달 2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24경기 만에 볼넷도 추가했다. 오랜만에 눈야구로 재미를 본 이정후는 3출루에 성공했지만 단 한 번도 홈을 밟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0.275에서 0.276으로 소폭 상승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776에서 0.786으로 올랐다.

첫 타석에서 3구 삼진을 당한 이정후는 3회 선두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 장타를 때렸다. 캔자스시티 선발 조나단 볼란는 5구 연속 바깥쪽 승부를 고집했지만 6구째에서 실투가 나왔다. 이정후는 한가운데로 몰린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았고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만들었다.

시즌 14호 2루타를 때려낸 이정후는 무사 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 타자가 침묵해 홈을 밟지 못했다.


이정후는 2-6으로 뒤처진 4회 2사 1·2루 상황에 볼넷을 얻어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 타자들은 이번에도 침묵했다. 7회 우익수 직선타로 물러난 이정후는 9회 다시금 볼넷을 얻었지만 부진한 팀 타선 때문에 홈을 밟지 못했다.

이정후는 수비에서도 맹활약했다. 9회 1사 1·2루 상황에 터진 마이클 매시의 안타를 잡아낸 이정후는 정확한 송구로 홈 보살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