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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마사요시(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자료사진> © AFP=뉴스1 |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일본 소프트뱅크 주가가 7일 도쿄증시에서 장중 7% 넘게 하락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소프트뱅크 주가는 개장 후 30분 동안에만 전 거래일 대비 5.4% 하락한 것을 시작으로 오전장에서 전반적인 하향세를 나타냈다. 닛케이225지수가 이날 전장대비 0.34% 하락한 2만3126.92에 오전장을 마친 것과 비교할 때 낙폭이 상당히 큰 것이다.
소프트뱅크의 이 같은 주가 하락은 최근 미국 증시 급등락의 장본인이 바로 소프트뱅크였다는 보도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뱅크는 손 마사요시(孫正義·손정의) 회장의 지시로 최근 수개월 간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MS)·넷플릭스·테슬라 등 주요 기술주 관련 콜옵션과 현물 주식을 각각 40억달러(약 4조7500억) 규모씩 사들였으며, 이 과정에서 해당 종목들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소프트뱅크는 막대한 평가차익을 거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신킨(信金) 자산운용의 펀드매니저 후지와라 나오키(藤原直樹)는 "옵션 거래의 작동방식을 잘 아는 기관투자자들과 달리 개인투자자들은 소프트뱅크의 이 같은 파생상품 거래가 큰 손실로 이어질까봐 우려하고 있다"며 "이 같은 투자자들의 심리가 반영돼 이날 소프트뱅크 주가가 하락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오후 1시37분 현재 소프트뱅크 주가는 5840엔으로 전 거래일 대비 7.80%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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