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다 수익률이 높은 지방 오피스텔에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서울보다 수익률이 높은 지방 오피스텔에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부동산 규제 강화로 인해 상대적으로 부동산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수익형부동산으로 실수요자와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그중에서도 지방 광역시에 위치한 오피스텔의 경우 서울과 수도권보다 높은 임대 수익률을 올리고 있어 주목된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오피스텔 임대 수익률은 4.47%, 경기도 4.73%, 인천 5.62%였지만 지방 광역시는 대전 7%, 광주 6.52%, 부산 5.08%, 대구 4.66%로 서울 등 수도권 평균 수익률보다 0.88%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처럼 지방 광역시가 서울 및 수도권보다 오피스텔 임대 수익률이 높은 이유는 오피스텔 매매가에 있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2억5166만 원, 수도권은 2억1745만 원을 기록했다.


반면 지방 광역시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부산 1억6080만원, 대구 1억3407만원, 광주 9594만원, 대전 1억938만원으로 서울 등 수도권보다 1억원가량 저렴하다.

지방 광역시에 위치한 오피스텔은 서울 및 수도권보다 매매가는 저렴하지만 월세 편차는 크지 않다. 지난 9월 기준 서울의 평균월세가격은 77만원대였지만 부산은 53만원, 대구 49만원, 광주 41만원, 대전 45만원대로 월세 가격 차이가 매매가에 비해 미미했다.

이처럼 지방 광역시에 위치한 오피스텔의 경우 서울과 수도권에 위치한 오피스텔보다 매매가는 저렴하면서도 월세 차이는 크지 않기 때문에 임대 수익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방 광역시에 위치한 오피스텔은 수요가 몰리며 청약 경쟁률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는 지난 5월 부산 수영구 민락동에서 분양된 ‘해링턴 타워 광안 디오션’ 오피스텔의 경우 평균 45.16대1의 청약경쟁률로 청약을 마쳤다.

6월 울산 중구 성남동에서 공급된 ‘울산 태화강 아이파크’ 역시 총 1만1971건이 접수돼 평균 31.75대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업계 관계자는 “지방 광역시에 위치한 오피스텔의 경우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보다 저렴해 수도권보다 높은 월세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저금리 속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기대하는 이들이 몰리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 공급량이 늘어난 만큼 주변 인프라, 수익률 현황 등 여러 조건을 자세히 알아본 후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