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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엘렌 페이지가 자신이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고백한 가운데 배우자인 안무가 엠마 포트너에 대한 관심이 높다. /사진=엠마 포트너 인스타그램 |
엠마 포트너는 2일(한국 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는 엘리엇 페이지가 정말 자랑스럽다"는 글과 함께 엘렌 페이지의 커밍아웃 글 캡처 사진을 게재했다.
엠마 포트너는 "트랜스, 퀴어, 논바이너리 사람들은 이 세상에 선물이다. 나 역시 인내심과 프라이버시를 위해 트랜스의 인생을 열렬히 지지하는 것에 동참하기를 원한다"며 배우자인 엘렌 페이지의 결정을 지지하며 "엘리엇의 존재 자체가 선물"이라며 "아주 많이 사랑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엠마포트너는 엘렌 페이지와 같은 캐나다인으로, 저스틴 비버와 협업한 적 있는 안무가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지는 “이 글을 쓰게 돼 기쁘다”며 “트랜스 커뮤니티의 많은 사람들에게 끝없이 영감을 받았다”고 적었다.
이어 “여러분의 용기와 관대함에 감사드리며 세상을 보다 포용적이고 자비로운 곳으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주셔서 감사하다. 더 사랑스럽고 평등한 사회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커밍아웃에 대한 두려움과 이미 커밍아웃을 한 이들이 겪는 어려움도 언급했다. 페이지는 “내 기쁨은 현실이지만 깨지기 쉽다”고 담담히 얘기하면서도 “지금 매우 행복하고 많은 특권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있음에도 증오, 농담, 폭력이 두렵다”고 전했다.
또 “트랜스젠더에 대한 차별은 만연하고 교활하며 잔인해 끔찍한 결과를 초래한다”며 “2020년 한 해에만 최소 40명의 트랜스젠더가 살해당하고 그 중 대다수는 흑인과 라틴계 트랜스 여성이었다”는 통계도 제시했다.
페이지는 “나는 ‘트랜스’라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내가 퀴어라는 것을 좋아한다”며 “더 가까이 내 자신을 붙잡고 내가 누구인지 온전히 포용하고 더 많이 꿈을 꿀수록 내 마음은 더 커진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