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 10월29일 유튜브 계정 '사망여우TV'에 대한 고소 사건을 참고인 중지 의견으로 송치했다. /사진=유튜브 사망여우TV 갈무리
경찰이 지난 10월29일 유튜브 계정 '사망여우TV'에 대한 고소 사건을 참고인 중지 의견으로 송치했다. /사진=유튜브 사망여우TV 갈무리
경찰이 유튜브 계정 '사망여우TV'에 대한 고소 사건을 참고인 중지 의견으로 송치했다. 사망여우TV는 기업 비리 등을 알리는 소비자 고발 콘텐츠로 활동하고 있는 유명 유튜브 계정이다.
서울 용산경찰서 관계자 등은 지난 10월29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사망여우TV에게 참고인 중지 의견을 적용해 검찰에 넘겼다고 3일 밝혔다.

참고인 중지는 참고인, 고소인, 고발인 또는 같은 사건 피의자 소재 불명으로 수사를 종결할 수 없을 경우 그 사유가 해소될 때까지 취하는 결정이다.


해당 사건 수사는 지난 3월말 업체 측 고소를 통해 시작됐다. 해당 업체는 사망여우TV가 게시한 영상이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내용을 포함한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메일을 보내 사망여우 계정 운영자에게 소환을 통보했지만 답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튜브 등 해외기업은 일반적으로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사망여우 운영자의 신원을 특정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은 사망여우TV 계정 운영자 신원과 소재 등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수사 종결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려됐던 사유가 해소되면 수사는 재개될 전망이다.


사망여우TV는 비양심 기업을 폭로하는 내용 등을 주요 콘텐츠로 삼고있다. 영상에는 여우 가면이 등장하고 특정 제품 관련 소비자 고발 내용을 다루는 식으로 진행된다.

실제로 다뤘던 콘텐츠로는 '안마의자', 'LED마스크', '칫솔', '밥솥' 등이 있다. 최근에는 '탈모 샴푸' 관련 콘텐츠 등으로 관심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