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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배성우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가운데 그가 출연 중이던 SBS ‘날아라 개천용’이 사면초가에 빠졌다. /사진=sbs 제공 |
소식이 알려진 뒤 배성우는 10일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를 통해 “많은 분께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정중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했다. 이어서 “모든 질책을 받아들이고 반성한다”면서 “함께 일하는 많은 분들께도 사과드리며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배성우는 현재 ‘날아라 개천용’에서 정의감 넘치는 기자 박삼수 역을 맡아 배우 권상우와 더불어 주인공으로 극을 이끄는 만큼 책임이 크다. 이번 음주운전 적발로 인한 논란이 드라마에 큰 화가 될 수 있는 상황. ‘날아라 개천용’ 측은 “제작사에서 현재 논의중”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게시물에는 "배성우가 연기하는 극 중 박삼수는 어린 시절 가난했고 가정폭력의 희생자였다"면서 "살기 위해 사람을 죽였던 '때밀이' 어머니의 고통을 지켜보면서 정신적 트라우마를 겪었던 만큼, 어려운 곤경에 처해 있는 사회적 약자의 아픔을 이해하며 그들의 고통을 달래기 위해 불합리한 세상과 맞서는 정의로운 기자"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배성우의 음주운전 위반 혐의 인정은 '날아라 개천용'을 시청하는 데 있어 몰입을 저해할 것이 자명할뿐더러, 주인공 박삼수의 역할을 맡기기에도 심히 부적절하기에 하루 속히 드라마에서 하차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