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스널 수비수 헥토르 베예린은 현재 스페인 명가 FC바르셀로나와 연결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아스널은 베예린이 FC바르셀로나로 떠날 경우를 대비해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수비수 타릭 램프티 영입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베예린은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이 키운 재능이다. 유스 선수 시절 바르셀로나에서 아스널로 이적했으며 벵거 감독은 10대의 그를 일찌감치 1군에 기용했다. 1군 경험이 풍부한 데다 1995년생으로 아직 전성기를 지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구단 부주장으로 지난 27일 열린 첼시전에서는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서 팀의 3-1 완승에 기여했다.
현재 바르셀로나의 오른쪽 측면수비는 2000년생의 세르지뇨 데스트가 맡고 있다. 전 바르셀로나 구단 회장이자 현 회장 후보기도 한 후안 라포르타는 최근 자신이 당선될 경우 해당 포지션에 베예린을 데려오겠다고 공약을 걸었다. 라포르타의 당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베예린이 친정팀으로 귀환할 것이라는 예상도 서서히 힘을 받는다.
![]() |
아스널은 헥토르 베예린의 이적을 대비해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수비수 타릭 램프티(사진)를 주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
2000년생인 램프티는 잉글랜드가 주목하는 새로운 오른쪽 측면수비의 대안이다. 첼시 유스팀에서 성장해 지난 1월 출전 기회를 찾아 브라이튼으로 이적했다. 브라이튼 유니폼을 입은 뒤 이번 시즌까지 19경기에 출전해 1골 4도움을 올리며 팀의 핵심 자원으로 급부상했다. 164㎝의 단신이지만 빠른 발과 적극적인 공격 가담 능력이 이를 상쇄한다.
미러는 "20세의 램프티는 오른쪽 측면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선보이며 벌써부터 잉글랜드 대표팀 승선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만약 아스널이 베예린을 잃는다면 램프티가 첫번째 대안으로 지목될 것이다"며 "맨체스터 시티와 바이에른 뮌헨도 램프티를 주시하는 중"이라고 램프티를 향한 관심을 전했다.
다만 아스널은 가능한 한 베예린을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미러는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여전히 베예린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그는 다가오는 1월이적시장이나 내년 여름에 베예린을 잃지 않기를 바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