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트레이너 양치승이 대구 헬스장 관장의 극단적 선택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사진=양치승 인스타그램
스포츠트레이너 양치승이 대구 헬스장 관장의 극단적 선택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사진=양치승 인스타그램

스포츠트레이너 양치승이 대구 헬스장 관장의 극단적 선택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3일 양치승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 어려운 시기 동종업계 사람으로서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관련 기사를 공유했다. “더 좋은 대책들을 제발 부탁드린다”고 한 양치승은 “저희는 힘이 없다. 많이 힘드실 거라는 거 압니다.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제발 이 힘든 시기가 하루빨리 종식돼 활기찬 일상이 되찾아지기를 간절히 바라본다”고 했다.
이날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한 양치승은 “(헬스장이) 망하지는 않았다. 지금은 문을 닫았다. 망한 거나 마찬가지다. 월세와 직원 월급은 계속 나간다”는 근황을 전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그는 떡볶이 장사를 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대구에서 헬스장을 운영하던 50대 남성이 새해 첫날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6시48분쯤 대구 달서구 상인동의 한 헬스장에서 관장 A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라는 내용의 메모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인을 수사하고 있다. 숨진 관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영업중단 조치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사망 소식은 ‘헬스장 관장 모임’이라는 한 인터넷 카페를 통해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