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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하청 노사가 '2024년 임금·단체협상' 교섭에 잠정 합의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 협력사와 조선하청지회는 전날 임단협 잠정 합의안 성격인 '의견 접근안'을 도출했다.
노사는 이번 교섭 쟁점이었던 상여금 50% 인상을 비롯해 휴업 수당 지급 명문화, 산업재해 은폐 근절 등에 합의했다.
조선하청지회는 잠정 합의안을 금속노조 경남지부에 보고하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단체교섭 조인식을 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2022년 51일간 파업 중 사업장 도크(dock·배 건조장)를 점거한 조선하청지회 집행부를 상대로 제기한 470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 취하를 검토하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상생과 협력 원칙을 실현하기 위해 대승적으로 470억원 손해배상 소송 취하를 준비 중"이라면서 "현행법상 파업에 따른 경영 손실을 그대로 둘 경우 경영진 배임 등 법률적 리스크가 있으나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사외이사를 포함해 이사진을 상대로 소송 취하 등 노사 화합 조치가 장기적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이라는 점을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한화빌딩 앞 약 30m 높이 철탑에서 96일째 고공농성중인 김형수 지회장의 농성도 중단될 전망이다.
조선하청지회는 오는 19일 오후 2시 서울 한화 본사 앞에서 김 지회장 고공농성 해제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