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2와 애플워치6 /사진=애플
아이폰12와 애플워치6 /사진=애플

마스크를 쓴 상태로도 페이스ID로 아이폰을 잠금 해제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이 기능을 이용하려면 애플워치가 있어야 한다.
2일 애플이 iOS 14.5, 아이패드OS 14.5 개발자 베타버전을 배포했다. 페이스ID·암호 설정에서 ‘애플워치로 아이폰 잠금 해제하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됐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아이폰X 이후 출시된 모델을 쓰는 아이폰 이용자들은 휴대전화 잠금을 해제하는 데 불편을 겪어왔다.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는 페이스ID 얼굴인식이 이뤄지지 않아 암호를 입력하거나 대체 외모를 설정해야 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도 사용자 인증된 애플워치를 통해 아이폰 잠금을 해제할 수 있게 했다. 애플워치를 손목에 착용하고 있어야 하고, 기기 간 거리도 가까워야 한다. 아이폰 잠금이 해제되면 애플워치에서 진동으로 알려준다. 이 기능은 아이폰 잠금 해제에만 적용되므로 앱 스토어나 아이튠즈에서 상품을 구매할 때는 암호 입력이 요구된다.

iOS 14.5 버전에는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앱 추적 컨트롤 기능도 포함됐다. 앱 개발자가 사용자 활동에 대한 데이터를 얻으려면 사용자 동의를 먼저 얻어야 한다. 사용자가 설정을 통해 허용 여부를 변경할 수 있으며, 앱별 추적 내역도 확인 가능하다.

통상 애플은 iOS 정식 버전 배포 전에 베타버전으로 수주에서 수개월의 테스트 기간을 갖는다. 새로운 업데이트는 이번 봄에 정식 배포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