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 베트남 호치민 브랜드숍. / 사진=쿠쿠전자
쿠 베트남 호치민 브랜드숍. / 사진=쿠쿠전자
쿠쿠전자가 베트남과 중국에서 괄목할만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며 대표적인 ‘K-가전’ 브랜드로 안착하고 있다.
9일 쿠쿠전자에 따르면 4월 베트남 현지 매출은 전월 대비 43%, 전년 동월 대비 992% 가량 급증했다. 올해 1분기 전체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14% 급증한 성장률을 보였다.

쿠쿠전자는 기존 호치민과 하노이에 있는 브랜드샵을 중심으로 제품 판매와 마케팅,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데 집중했다.


또한 현지 인기 모델을 내세운 TV 광고로 베트남 소비자에게 친숙한 브랜드로 포지셔닝을 강화한 점, 현지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과의 협업을 늘려 소비자들과의 접근성을 높이는데 주력한 점 등이 실적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베트남에서 코로나19 4차 유행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자 비대면 온라인 소비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쿠쿠는 현지 시장 내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을 구축하고 온라인 사업을 확장하는 등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쿠쿠전자의 중국 법인인 청도복고전자의 4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고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6%의 성장률을 보였다.


쿠쿠전자는 중국 내에서 온라인 판매처를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급증함에 따라 작년 초 심양에 인터넷 판매 전문 법인을 설립하고 기존 중국 법인인 청도복고전자와 함께 중국 주요 온라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쿠쿠전자는 중국 사업의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온·오프라인을 통한 마케팅과 프로모션 강화에 더욱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중국과 베트남 성장세를 바탕으로 현지시장 맞춤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며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마케팅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