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펜트하우스3'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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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펜트하우스3' 김소연이 유진에 이어 윤종훈까지 죽였다.
3일 오후 방송된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 시즌3'에서 천서진(김소연 분)은 오윤희(유진 분)를 죽이고 처벌을 피하기 위해 치매인 척 연기했다. 해외로 도주하려 했지만 전 남편 하윤철(윤종훈 분)까지 죽게 만들어 충격을 안겼다. 딸 하은별(최예빈 분)의 신고로 결국 체포됐다.

이날 주단태(엄기준 분)는 사망했고, 부의 상징 헤라팰리스는 무너졌다. 주단태의 악행에 분노한 시민들은 청와대 앞에서 주회장의 장례를 반대한다는 집회까지 열었다. 로건(박은석 분), 심수련(이지아 분)은 헤라팰리스 붕괴 피해 보상을 위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 모두 개인 자금으로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로건은 청아그룹을 인수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윤철은 의식을 되찾았다. 딸 하은별에게 연락한 그는 "휴학했다, 돈 번다"라는 소식에 걱정했다. 그러면서도 천서진의 치매가 거짓이라고 계속 의심했다. 실제로 천서진은 조기 치매가 아니었다. 그는 오윤희를 죽인 처벌을 받지 않기 위해 수를 썼다. 하은별이 건넸던 약을 탄 와인을 마시자마자 토했던 것. 이를 모르는 하은별은 그저 자책할 뿐이었다.

로건, 심수련은 오윤희를 죽인 천서진의 행적이 수상하다며 직접 확인에 나섰다. 이내 약을 하나도 먹지 않고 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들은 "역시 연기하고 있었던 거다", "최소한 양심도 없는 여자다", "엄마 자격도 없다"라며 분노했다.

하윤철은 배로나(김현수 분)를 만나 아빠와 딸로 잠시나마 시간을 보냈다. 하윤철은 유학 가는 딸에게 "잘 지내야 돼"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배로나는 그를 붙잡고 자신을 구해준 기억을 떠올리며 오열했다. 하윤철의 비밀이 드러났다. 시신경을 다치면서 시력을 잃은 것. 건강한 모습만 보여주고 싶었던 하윤철은 다행히도 배로나에게 들키지 않았다.


로건은 인수한 청아그룹을 '심운그룹'이란 이름으로 바꿨다. 그는 "천수지구도 심운건설이 만드는 청정 지역으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선언했다. 로건은 주단태가 지냈던 회장실에 들어섰다.

SBS '펜트하우스3'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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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철은 천서진을 찾아갔지만 그와 대립하다 아파트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천서진은 도비서에게 연락해 "하윤철 죽었어. 지금 당장 출국해야 해, 서둘러"라고 지시했다. 이때 영안실을 찾은 하은별은 "아빠 내가 잘못했어, 내가 미안해"라며 오열했다. 심수련은 로건에게 "최후의 방법을 쓰자, 우리도 천서진을 속여야겠다. 본인이 실토하도록"이라고 밝혔다.
심수련은 천서진에게 연락해 "연기 집어치워. 네 딸 살리고 싶으면 당장 달려와. 네가 윤희씨 죽인 그 곳으로"라고 했다. 천서진은 말리는 도비서에게 "은별이는 내 딸이야, 내가 살릴 거야! 심수련 끝을 보겠어!"라고 소리친 뒤 절벽으로 달려갔다. 심수련은 "가까이 오지 마! 안 그럼 네 딸은 죽어!"라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다가오는 천서진을 보고 심수련은 차를 절벽 쪽으로 밀었다. 천서진이 당황해 가까스로 차를 세웠지만, 차 안에 하은별은 없었다. "이렇게 멀쩡한데 연기하느라 고생했어"라는 말에 천서진은 분노했다.

천서진은 "네 딸이 네 모든 죄를 떠안고 가게 해주겠다"라는 심수련의 경고에 "내 딸 어디 있어!"라고 외쳤다. 하윤철은 왜 죽였냐는 추궁에도 "네 말 하나도 안 들려!"라고 받아쳤다. 또 "네가 날 벼랑끝으로만 안 몰았어도 하윤철은 안 죽었어!"라고 소리쳤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하은별은 "아빠를 죽인 게 진짜 엄마였냐"라며 오열했다. 그는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살인마 신고한다. 오윤희 죽인 진범을 알고 있다, 우리 엄마다"라고 밝혔다.

심수련은 "다 끝났어. 넌 기어이 네 딸한테도 버림받은 선택을 한 거야. 은별이가 다 보고 있었어. 경찰에 신고한 것도 은별이야"라고 알렸다. 천서진은 "심수련 너만 아니었어도 내 인생은 완벽했어! 너만 내 인생에 안 나타났어도 내 인생 깨질 일 없었고, 주단태 같은 인간 엮일 일도 없었어. 은별이랑 나, 은별 아빠까지 우리 가족 행복하게 지낼 수 있었어!"라며 분노했다.

이에 심수련은 "행복? 넌 그럴 자격 없어. 앞으로 네 인생에 그딴 일은 절대 없을 거야"라고 코웃음을 쳤다. 그러자 천서진은 절대 혼자서는 못 죽겠다며 심수련을 절벽에서 밀쳤다. 심수련은 그대로 물에 빠졌고, 로건은 "수련씨!"라고 소리치며 절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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